사업가1 스마트 스토어 생존기 - 돌아갈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퇴사를 결심하다. 2022년 6월 늘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업무를 하는 나는 마치 이 일을 위해 만들어진 로봇 같았다. 내가 하는 일 자체가 고도의 두뇌를 필요하지는 않지만 섬세한 디테일이 필요한 일이라 온 신경을 다 쏟아부어야 한다는 장단점이 있었다. 그날도 언제나 그렇듯 엉덩이를 의자에서 제대로 떼보지도 못하고 내 두 손은 키보드 위를 날아다니고 있었다. 쉬는 시간도 없이 일하는 나에게 대표님은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여유 있는 걸음걸이로 와선 하는 말이 나를 황당하게 만들었다. "팀장님이 코로나 때문에 일주일간 자리를 비우게 돼서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한가해서 다행이에요." 황당함과 허탈감에 표정관리도 못한 채 대표님을 멍하니 1초간 쳐다봤다. 그리고 대답했다. "저는 바쁜데요...?" 예상하지 못한 대답.. 2022. 9. 21. 이전 1 다음